정부가 핵심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화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청의 '제2차 모태펀드 사업'을 통해 500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화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신기술사업화펀드는 기존 정부의 신기술 육성정책이 기술의 연구개발(R&D)에만 치우쳐 사장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업화를 촉진하자는 취지로 조성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은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기술기업이며 서비스 분야 기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산자부는 당초 올부터 5년에 걸쳐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재원부족 등으로 일단 올해 중기청 모태펀드 등의 출자를 받아 500억원 규모로 만들기로 했다. 모태펀드가 전체 펀드의 50%인 250억원을 출자하고 산자부가 100억원,나머지 150억원을 민간 투자자로부터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산자부는 이번 펀드를 주식회사 형태가 아닌 유한회사(LLCㆍLimited Liability Corporate) 형태의 펀드로 추진할 방침이다. LLC형 펀드는 투자전문가가 출자한 유한회사가 운용하는 펀드로 주주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하나의 펀드 운용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