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전체 회원 중 상위 0.1% 이내의 초우량 고객에게만 발급되는 '비씨 인피니트(Infinite)'카드를 27일 선보였다. 현대카드가 올해 초부터 999명의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 중인 '더 블랙(the Black)'과 함께 카드업계의 VVIP마케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트의 연회비는 100만원,최저 신용한도는 2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우리,조흥,하나,기업은행 등을 통해 발급된다. 100만원의 연회비는 현재 국내 신용카드 중 연회비가 가장 비싼 현대카드 더 블랙과 같은 수준이다. 발급 대상은 거래은행의 수신규모가 10억원 이상의 프라이빗 뱅킹(PB) 고객,기업체 임원,10년 이상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다. 인피니트 전용상담 데스크를 이용해 전국 50여 골프장을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 파3클럽을 주중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 축하지원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비씨투어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이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한도에 제한 없이 10%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비씨카드 황성배 마케팅팀장은 "인피니트 카드는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은행 PB마케팅의 전략적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