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문 이익률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상반기 7.3%로 높아졌다. 신차인 쏘나타에 적용된 기능성 모듈이 이익률 상승의 1등공신이다. 설계부터 현대모비스가 맡아 기능을 향상시키고 고급화한 게 기능성 모듈이다. 부품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마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모듈범위도 기존의 섀시모듈 위주에서 칵핏모듈,FEM(프런트엔드모듈)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쏘나타에서 성공이 확인된 기능성 모듈은 하반기에 쏟아진 신차에 모두 적용됐다. 올 하반기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종류의 신차를 한꺼번에 출시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은 200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단계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지난 4∼5월에 걸쳐 품목별로 3∼5%의 가격인상을 단행,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를 저점이었던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3분기 이후 환율 상승을 감안하면 하반기 AS용 부품사업 역시 수익성 증가 폭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변속기까지 담당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 전략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세계화 전략 성공을 바탕으로 CKD(현지조립생산)수출 및 현지의 AS용 부품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이다. <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