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물 공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1170선 아래로 밀려났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64포인트(1.07%) 하락한 1166.3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599.29를 기록하며 6.29포인트(1.06%) 내렸다. 美 증시가 하락하고 기관의 매도세가 가세하며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장중 118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200억원을 상회하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급감하고 기관의 매도 공세로 지수의 낙폭이 점차 커졌다. 외국인이 25일 만에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고 개인은 188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1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148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한국전력,POSCO,LG필립스LCD,KT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국민은행,LG전자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한 현대차가 1.7% 올랐으며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감으로 6% 남짓 하락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현대산업이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엔씨소프트가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태평양은 7.2%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3.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휴맥스,동서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LG텔레콤과 LG마이크론은 상승세를 시현했다. 새로운 수익원이 가세됐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을 받은 손오공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코다코는 4분기 이후 실적이 호조될 것이라는 교보증권 보고서에 힘입어 5.2% 상승했다. 신규 코스닥 상장주인 두올산업은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성일텔레콤은 12%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4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03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31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33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장중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설이 나돌며 투자심리가 술렁거렸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