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지난 3분기 매출액 5조7548억원,영업이익 3331억원,순이익 408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3분기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이승훈 SK㈜ IR팀 상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하지만 2분기보다는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4분기에도 영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목표치인 1조4100억원의 영업이익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SK㈜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향후 이 회사의 주가는 국제유가 동향에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3분기 매출액이 2조5954억원,영업이익은 6709억원,당기순이익은 587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출 증가세가 계속돼 올해 매출액 목표인 10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IT팀장은 "당기순이익의 35%를 배당하겠다는 SK텔레콤의 배당 방침과 SK텔레텍 처분에 따른 영업외 이익 증가를 감안할 때 연말 배당이 당초 예상(중간 배당 제외 주당 7200원)보다 600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이상열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