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와 주가 격차(괴리율)가 큰 우선주를 11월에 매입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7일 "연말로 갈수록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를 앞서는 경우가 많다"며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30%를 넘는 삼성물산 삼성화재 SK케미칼 태평양 두산 CJ 등 6종목의 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균 연구위원은 "11월 이후에는 연말 배당을 겨냥한 우선주들이 보통주와의 괴리율을 좁히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며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1%포인트 더 받는 데다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연말에 우선주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매 11월의 월간 주가수익률 평균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보통주는 2.8%인 반면 우선주는 11.2%에 달했다.


삼성물산도 보통주는 평균 5.6%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우선주의 평균 수익률은 9.8%를 기록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 입장에서도 우선주는 배당부담이 크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있다면 먼저 우선주를 매입하려는 경향이 있어 우선주 수요가 시장에 존재한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