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를 신임 은행연합회장 단일 후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22개 금융기관장이 참가하는 총회는 다음 달 10일 열리며 이 자리에서 유 총재는 별다른 이견 없이 신임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유 총재가 회장으로 확정되면 내달 15일 취임해 오는 2008년 11월14일까지 3년간 일하게 된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로 세계 AI 산업을 뒤흔들자 미국의 반응에도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딥시크 충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첨단기술 제재와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압박 국면에서 독립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자립화를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AI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피력하고 있거든요.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AI 산업을 중국과 경쟁 구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5000억달러 규모 AI 투자 사업을 발표하면서 "중국이 경쟁자이고, 다른 국가들도 경쟁자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전문가들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 육성을 위해 AI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전력 생산 확대, 불필요한 규제 철폐,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딥시크 R1(추론 특화 AI 모델)은 AI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폐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일각에선 이번 딥시크의 급부상으로 중국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더 강력한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최첨단 AI 칩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사양을 낮춰 중국 수출용 칩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의 큰 축인 40대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0여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는 우리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도소매 등 내수 업황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취업자는 총 61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1000명 감소했다.2023년(-5만4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하면서, 지난 2003년(605만명) 이후로 가장 작은 규모로 쪼그라들었다.40대 취업자는 꾸준히 늘면서 2014년 689만6000명까지 불어났지만, 이후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2년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10년간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약 70여만개 일자리가 증발했다.기본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40대 인구는 2014년(871만명) 정점을 찍고 10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781만명으로 줄었다.이와 함께 고질적인 내수 부진과도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0대 종사자 비율이 높은 건설, 도소매, 부동산 등의 내수업종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했다는 것이다.'이른 퇴직'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55~64세 취업경험자가 가장 오랜 근무한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연령은 49.4세로 50세를 밑돌았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계속된 부진을 겪고있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 시가총액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시총 규모는 5년 만에 최소 수준에 그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이는 반도체 경쟁력 걸린 비상이 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조선 및 방산업 호황 효과를 누린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의 순위가 급등했지만 불과 3년 전 재계 10위였던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 속에 20위권에 턱걸이로 이름을 올렸다.이날 한국거래소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그룹사의 시총(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및 우선주 포함) 변화를 집계한 결과,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543조3330억원으로 전년 709조6920억원에 비해 23.44% 줄었다.국내 대기업그룹 1위 자리는 여전히 확고했으나, 시총 규모는 2019년 514조1120억원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다.이는 지난해 주가가 32.23% 하락한 삼성전자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것은 물론, 범용 메모리 경쟁 심화 및 가격 하락, 파운드리 사업의 계속된 침체까지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SK그룹은 전년 대비 12.81% 증가한 202조7280억원으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이는 HBM 경쟁력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22.90% 오른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사업에서 고전한 결과, 그룹 시총이 144조6460억원으로 23.88% 감소하며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현대차그룹은 0.90% 증가한 시총 141조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