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이 파주 지역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LG그룹의 투자 계획을 받아들여 연내 공장 설립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LG그룹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계획했던 3조5천억원의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초 LG그룹은 LG전자 2조8000억원, LG마이크론 2600억원, LG이노텍 400억원, LG화학 4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지연으로 부지 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LG그룹은 원래의 계획보다 절반이나 줄어든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수정 계획을 정부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가 방침이 지연되면서 조속한 투자 허가를 받아 내기 위해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LG 계열사들을 포함한 6개 업종의 공장 설립 허가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자원부가 26일 이러한 내용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지만 큰 가닥은 잡힌 채 부처간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정부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연내 이들 기업들의 공장설립을 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문제를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허용하지 말고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다른 진통이 예상됩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