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치료제 특허 무료제공 .. 글락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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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7일 조류독감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사의 독감 치료제 '릴렌자'의 특허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협력 상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락소의 장 피에르 가르니에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획이 진전을 이루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릴렌자가 일반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협력 상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조류독감의 예방과 치료에는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의 '타미블루'와 글락소의 릴렌자 등 두개 약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는 별도로 유럽의 전문가들이 조류에서 인간으로 감염될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조류독감인 H7N1형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다고 필립 토드 유럽연합(EU)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그는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U측은 그러나 H7N1 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명피해를 가져온 H5N1 바이러스에 비해서는 덜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시아와 유럽에서 속속 확인되면서 지구촌 대재앙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중국 후난성 샹탄현 완탕촌에서 12세 여자 어린이가 병든 닭을 먹은 후 사망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객 중 3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