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28일 현대건설 3분기 실적에서 마진확대를 보여주었으나 적정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해 중립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채의 추가적 감소나 이라크로부터의 미수금 회수 혹은 부동산 매각 등 재료 출현시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충격파에 설 연휴 휴장을 끝내고 돌아온 국내 증시에서 전선·전력주(株)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31일 오전 9시16분 현재 LS ELECTRIC은 전 거래일 대비 10.25% 떨어진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도 10.22% 내린 40만원을 기록 중이다.전선주도 떨어지고 있다. 가온전선(-13.97%), 삼화전기(-12.74%), 일진전기(-8.41%), 산일전기(-6.15%), 대원전선(-5.19%), 대한전선(-4.77%) 등이 내림세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일일렉트릭(-9.11%), 세명전기(-7.09%), 제룡전기(-6.89%) 등이 급락하고 있다.그동안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고성능 칩과 대량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딥시크가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선보이면서도 개발 비용이 79억원가량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테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한 해에만 총 2300억달러(300조원) 이상을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내줬다. 딥시크 충격에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다.31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96포인트(1.22%) 내린 2505.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1%) 내린 2534.33에 개장했다. 장중 코스피는 2498.9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현재 25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753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06억원, 20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0.05%), 삼성전자(-3.17%)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휴장 기간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 엔비디아의 비싼 칩이 불필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급락했다.그 외 현대차(-1.71%), LG에너지솔루션(-1.41%), 기아(-1.41%)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NAVER(5.15%), HD현대중공업(3.48%), 신한지주(3.2%), KB금융(2.36%), 메리츠금융지주(2.1%), 현대모비스(1.14%)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46%) 밀린 725.4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78포인트(0.52%) 하락한 724.96에 거래를 시작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HPSP(-4.69%), 리노공업(-3.94%), 엔켐(-1.96%), 에코프로비엠(-1.93%), 파마리서치(-1.64%), 휴젤(-0.87%)은 하락 중이다. 반대로 삼천당제약(5.58%), 알테오젠(1.66%), 레인보우로보틱스(1.42%)는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자 대비 16.8원 오
SK하이닉스가 31일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전해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AI 모델을 내놓았다는 충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다.31일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6000원(11.76%) 하락한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딥시크 충격으로 한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걸 반영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7일 16.97% 급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줄여 간밤엔 12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로 인한 충격을 받기 전인 지난 24일 종가(142.62달러) 대비 12.6% 낮은 수준이다.딥시크의 AI 모델 R1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저비용으로 AI 모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픈AI와 맞먹는 수준의 AI 모델을 내놨다는 데 있다. R1은 엔비디아의 구형 AI 가속기인 H800 모달만을 사용해 오픈AI의 신형 추론 모델 o1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비용은 558만달러(약 78억1200만원)으로, 챗GPT 개발비의 5.6%에 불과했다.이로 인해 SK하이닉스 외에도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된 한미반도체(-9.04%), 이수페타시스(-5.62%) 등도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의 낙폭은 2.79%로 상대적으로 작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