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투신운용의 대표 펀드오브펀드 상품인 '도이치 글로벌 토탈 리턴 재간접'은 자산의 50% 이상을 글로벌 채권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미국채권,영국채권,전환사채,인플레이션연계채권,이미징국가채권,유럽채권,동유럽채권,고수익채권펀드 등 다양한 투자 대상을 선정해 놓고 이 중 경제전망 등에 근거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펀드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 1월21일 설정된 이 펀드는 현재 규모가 2700억원이다. 해외채권 펀드오브펀드 중 가장 크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이 지났지만 환매(펀드에서 돈을 찾는 것)를 요청하는 고객은 적어 큰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설정 이후 운용수익률도 양호하다. 올 들어 국내 채권펀드는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으로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보다 못한 실정이지만,이 펀드는 설정 이후 4.72%(연 환산시 6.81%)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설정 당시 미국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아래 미국채권 투자는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경제가 취약해 금리 하락이 예상됐던 유럽채권 투자를 최대한 늘린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또 올 들어 신용도 상승으로 신흥시장 국가 및 회사채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머징국가채권과 유럽하이일드채권 등에서도 고수익이 났다. CJ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펀드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대안투자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