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골프회원권의 절반 가까이를 기업체 대표나 임원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강남 거주자들의 구입 비율이 전체의 3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회원권거래전문업체인 초원회원권거래소가 올 들어 10월까지 자사를 통해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282명을 대상으로 '2005년 골프회원권 구매고객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282명의 골프회원권 구매자 가운데 서울 강남구(43명)와 서초구(29명) 송파구(28명)에 거주하는 사람은 모두 100명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올해 골프회원권을 구매한 사람 세 명중 한 명은 강남권에 사는 셈이다. 강남 다음으로는 경기 성남(19명) 용인(17명),서울 양천(12명) 등의 순이었다. 골프회원권 매입자들의 직업을 보면 기업체 대표가 87명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기업체 임원도 48명으로 17.4%에 달했다. 전체 구매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기업체 임원급이었다는 뜻이다. 올 들어 골프회원권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이유 중 하나가 법인회원권 수요증가 때문임을 감안할때 기업체 임원들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회원권을 꾸준히 구매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체 임원급 다음으로는 의사(4.6%)가 많이 매입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