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아파트도 ‘파격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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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31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혜택과 더불어 파격 세일까지 시작했는데요. 오늘 이슈&이슈 시간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본부 부동산팀에 이주은 기자 자리했습니다.
앵커1>
청약시장이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쌓여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지 우선 정리해 주십시오.
기자>
8.31대책 이후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 모두 위축된 상황입니다.
치솟던 집값도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 자체는 실종된 상황입니다.
S1>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다주택자에 대한 투기지역내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양도세.보유세 등 세제강화 조치, 또 집값 안정세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미룰 뿐 아니라 기존주택 매입도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Cg1>주택거래신고지역 거래건수
건교부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의 거래 건수는 7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g2>인기 물건 경매 등장
결국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과거에는 물건을 찾기 조차 힘들었던 강남권 인기 고가 매물들이 경매시장에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31 부동산 대책이후 위축된 투자심리와 세금부담 등으로 경매 응찰자도 감소하고 낙찰가도 하락할 뿐 아니라
과거에는 바로 낙찰될 법 했던 인기 아파트들도 여러 번 유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2>
그렇다면 신규 분양 아파트들도 많이 적체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미분양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2>
기존 시장이 위축되면서 청약통장까지 사용해 가며 새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서울 수도권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신규 분양에 나선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는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지방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계약률은 20~30%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택업계도 금융혜택을 늘리고, 층별 분양조건을 차별화하는 등 미분양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IMF 이후 미분양이 적체되면서 중도금 무이자와 각종 서비스 혜택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다시 이러한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분양업체들은 중도금무이자, 섀시 무료시공 등의 기존혜택에 이어 당초 분양가에 비해 10~25% 할인해 아파트를 팔고 있는 형편입니다.
CG3>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주요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면 지난 5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강서구 방화동 태승훼미리 아파트의 경우 76가구 중 31평형 7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아 있는데요
최초 분양가의 10%를 낮춰 31평형의 경우 당초보다 10%할인해 2억3000만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일신건영의 휴먼빌도 초기 분양가 대비 15% 할인해 4천만원 가까이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습니다.
또 입주한지 1년이 되어가는 부천 중동 오피스텔 우림루미아트의 경우 기존 분양가에 비해 25% 정도 할인해 5천만원 가까이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앵커3>
금융혜택에 더해 분양가 할인까지 하는 것을 보니 상황이 정말 안좋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난 외환위기 이후 미분양으로 남았던 물량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른다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3>
네 그렇습니다.
S2>청약통장 절약, 동호수 선택 가능
이런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동.호수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데다 분양가까지 기존보다 할인돼
내 집 마련에 따른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유의할 점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미분양이 된 이유가 경기침체 때문인지 아니면 그 입지나 아파트 자체에 결함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또, 미분양은 로열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보다는 실거주 위주로 접근해야 합니다.
금융비용과 취.등록세 등을 감안해 손해보지 않을 곳을 선별해야 합니다.
끝으로 초기 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무이자 융자 등 금융혜택이 많은 아파트를 노려야 하고 그렇지 않은 아파트는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데요.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면 투기지역내 새 아파트는 신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