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KBS2 오후 11시5분)=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원작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1860년 파리.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된 '한니발'의 리허설 도중 무대 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사고 후 떠나버린 프리마돈나의 자리에 새 주인공으로 뽑힌 크리스틴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다. 공연 후 혼자 있던 대기실에서 크리스틴은 흰 가면을 쓴 '유령'을 만난다. □KBS스페셜 (KBS1 오후 8시)=지난 한 해 동안 국제결혼한 사람은 모두 3만5447쌍.이는 전체결혼 건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이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농촌총각 4명 중 1명은 국제결혼한 사람이다. 하지만 결혼 이민자들이 꿈꾸는 코리안드림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대개의 국제결혼이 언어적·문화적인 준비가 전혀 없는 '매매혼'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선에서(MBC 밤 12시50분)=대통령 암살 사건을 막지 못했던 경호원이 노년에 대통령 경호업무를 다시 맡게 되면서 암살범과 벌이게 되는 대결을 그린 영화.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 옆에 있었지만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던 것을 평생의 짐으로 간직하고 있는 비밀 경호원 출신의 프랭크 호리건.어느날 프랭크에게 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괴상한 전화가 걸려온다. 이에 프랭크는 대통령 경호를 자청한다. □프라하의 연인(SBS 오후 9시45분)=행사가 끝난 후 텅빈 홀 안에 둘만 남게 되자 재희는 눈물 고인 눈으로 상현을 바라보고 상현도 슬픈 얼굴로 돌아선다. 다음날 새벽 상현과의 조깅을 기대하며 초조하게 기다리던 재희는 상현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서로 찾아간다. 재희는 대통령 딸 윤재희로 보지 말고 사랑에 빠진 한 여자로 봐 달라고 부탁하지만 상현은 초라한 자신이 부끄럽다며 이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