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며 114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65포인트(2.2%) 하락한 1140.72로 마감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코스닥은 580.92를 기록하며 7.37포인트(1.2%) 내렸다. 美 증시가 사흘째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17포인트 내린 1148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 공세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점차 커졌다. 오후 한 때 1140선 아래로 밀려 났지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조금 줄면서 1140선을 겨우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과 2534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29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427억원 매도 우위.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4.2%),은행(3.4%),보험(3.3%)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SK가 강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시가총액 30위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쌍용이 전환사채(CB) 전환 물량 부담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유상증자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세양선박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반면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삼성물산이 3.2%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2.5% 상승하며 선전했으나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동서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GS홈쇼핑과 휴맥스의 낙폭이 컸다. 유비쿼터스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 힘을 받은 르네코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네오위즈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수 나오며 3% 남짓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4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620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250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602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