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첫 선정 .. 농업바이오 메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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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등 수도권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전북 혁신도시 후보지가 완주군 이서 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전북이 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는 '농업 바이오' 육성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업과학기술원 등 농업 관련 기관이 한꺼번에 이전할 예정이어서 혁신도시가 생물산업 등 전북지역 전략 산업의 구심점 역할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2년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4000여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이서 지역,교통 인프라가 강점
완주군 이서면 일대가 전북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교통 인프라가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서 지역은 호남고속도로 전주와 서전주 나들목 중간에 위치한 데다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 4개 시·군과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도로 철도 공항 등 간선 교통망을 이용해 전북지역 내외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청과 경찰청이 들어선 전주의 새 중심지인 서부 신시가지와도 가까워 신시가지의 각종 인프라 시설 활용 가능성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서 지역은 이 같은 강점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총점 1800점 중 1561.4점을 획득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익산 삼기지역은 1518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김제 용지는 1513.3점,완주 용진은 1463.5점,정읍 입암은 1425.6점,남원 덕과는 1259.6점을 각각 받았다.
◆일자리 2만여개 창출 기대
전북은 선정 결과를 28일 공공기관이전추진협의회에 보고했으며 곧 법적인 하자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이어 중앙 정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입지를 확정하고 이행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조성 작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내년 1년 동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 평가를 마친 뒤 2007년 착공에 들어간다.
토지공사 등 13개 공공기관 이전은 오는 2012년까지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효자동 일대 488만평에 혁신도시 조성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완료된다.
전북은 혁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2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축산연구소 원예연구소 등 농업 관련 기관이 대거 이전해 와 생물산업 등 농업 바이어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은 또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가 1조4460억원에 이르고 혁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소비액만 14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토지가격이 걸림돌
걸림돌도 없지 않다.
당장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이 문제다.
이곳이 혁신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평당 토지가격이 15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토지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탈락한 익산 김제 정읍 등의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 자치단체장은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신청한 지역이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에서 요구한 지역이 선정돼 균형발전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채규정 익산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에 승복할 수 없으며 재평가 외에 어떤 대화도 거부하고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전북도청 앞에서 삭발시위까지 벌였다.
김제와 정읍시도 시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후보지 선정 기준과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 hankyung.com
농업과학기술원 등 농업 관련 기관이 한꺼번에 이전할 예정이어서 혁신도시가 생물산업 등 전북지역 전략 산업의 구심점 역할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2년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4000여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이서 지역,교통 인프라가 강점
완주군 이서면 일대가 전북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교통 인프라가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서 지역은 호남고속도로 전주와 서전주 나들목 중간에 위치한 데다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 4개 시·군과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도로 철도 공항 등 간선 교통망을 이용해 전북지역 내외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청과 경찰청이 들어선 전주의 새 중심지인 서부 신시가지와도 가까워 신시가지의 각종 인프라 시설 활용 가능성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서 지역은 이 같은 강점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총점 1800점 중 1561.4점을 획득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익산 삼기지역은 1518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김제 용지는 1513.3점,완주 용진은 1463.5점,정읍 입암은 1425.6점,남원 덕과는 1259.6점을 각각 받았다.
◆일자리 2만여개 창출 기대
전북은 선정 결과를 28일 공공기관이전추진협의회에 보고했으며 곧 법적인 하자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이어 중앙 정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입지를 확정하고 이행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조성 작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내년 1년 동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 평가를 마친 뒤 2007년 착공에 들어간다.
토지공사 등 13개 공공기관 이전은 오는 2012년까지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효자동 일대 488만평에 혁신도시 조성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완료된다.
전북은 혁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2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축산연구소 원예연구소 등 농업 관련 기관이 대거 이전해 와 생물산업 등 농업 바이어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은 또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가 1조4460억원에 이르고 혁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소비액만 14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토지가격이 걸림돌
걸림돌도 없지 않다.
당장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이 문제다.
이곳이 혁신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평당 토지가격이 15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토지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탈락한 익산 김제 정읍 등의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 자치단체장은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신청한 지역이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에서 요구한 지역이 선정돼 균형발전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채규정 익산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에 승복할 수 없으며 재평가 외에 어떤 대화도 거부하고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전북도청 앞에서 삭발시위까지 벌였다.
김제와 정읍시도 시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후보지 선정 기준과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