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2001년 각 김치 공장에서 개별 브랜드로 생산해 왔던 것을 통합해 공동 브랜드인 '아름찬김치'를 개발했다. 아름찬김치는 100% 국산 원료 사용,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고 있다. 또한 농협식품연구소에서 김치원료 표준 배합 비율에 따라 생산해 전국 어디에서 구입하더라도 같은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 지난달 현재 전국 13개 김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급식,군납 등 단체 납품과 함께 까르푸,롯데마트,GS마트,인터넷쇼핑몰,TV홈쇼핑 등에 판매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해외에서는 일본 뉴질랜드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시드니 및 아테네 올림픽 당시 선수촌에 납품하기도 했다. 또한 수입 김치에 대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농협식품연구소 내 김치연구센터 기능을 강화해 고품질 기능성 김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치 원료인 고춧가루,젓갈,배추 등의 공동 구매 및 계약 재배를 통해 비용 절감 및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농협 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만을 원료로 사용하며 원료의 구입 단계에서 제품 출하까지 연구소에서 철저한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농협에서 생산되는 청결 고춧가루와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정갈한 젓갈만을 사용해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를 담글 줄 모르거나 담그기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소비층의 입맛에 맞도록 품질을 한층 고급화시켰다. 이 외에도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고품질의 표준 맛김치를 출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농협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를 전국 어디서나 항상 동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식품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도 노력해 김치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