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가 아닌 증권사 일반 직원이 운전기사가 딸린 초대형 세단 '링컨 컨티넨털'을 타고 출근한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이 회사 명동지점 조재홍 차장은 최근 회사가 제공한 최고급 링컨 컨티넨털의 푹신한 뒷좌석에 앉아 출근하며 대기업 회장 못지 않은 호사를 누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 실적이 우수하고 사내 평판도 좋은 우수 직원을 '넘버원 직원'으로 뽑아 최고급 리무진으로 출근시키는 사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옛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이 합병,새출발한 한국투자증권이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국증권은 오는 11월 말까지 모두 8명의 최고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조 차장은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자 운전기사와 함께 링컨 컨티넨털이 기다리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또 '넘버원 지점'을 선정해 호텔 근무복을 입은 남녀 도우미들이 제공하는 따뜻한 커피,싱싱한 과일 도시락 식사와 함께 아침 회의를 시작하도록 지원하고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는 임원들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발을 씻겨주기도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