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영자들이 평소에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사이트인 '세리 CEO(www.sericeo.org)'는 지난 24일부터 닷새 간 회원 547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사과와 함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의 51.9%가 평소 가장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으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배우자'를 꼽았다. 경영자들은 배우자 다음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은 사람으로 '부모님(25.0%)'을 꼽았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 '자녀(8.0%)'도 사과와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은 사람들 3위로 분류됐다. 이 밖에 △묵묵히 맡은 일을 해온 임직원(7.3%) △은사와 선배(4.4%) △고객(2.4%)들이 뒤를 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