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군에 복무하는 최고계급 한인 여성은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인 교포1.5세 이연미 중령(40ㆍ미국명 앤 리 쿠베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시절 해군 ROTC에 지원, 1987년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지난 7월 PSA 부대장으로 정식 부임한 이 중령은 현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일본 혼슈(本州)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에서 근무 중이다.


PSA는 일본 한국 괌 등 태평양 지구에 주둔 중인 미국 해군과 가족 7만여 명의 급여 인사 교통편 제공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이씨는 해군항공순찰대 헬리콥터 전투지원대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해군군사대학(NWC)에서 국가 안보와 전략 석사 과정을 마쳤고 국방부와 해군의 명예훈장을 받는 등 군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씨의 남편 역시 미 해군 장교로 근무하다 수년 전 예편해 부대 내에선 '부부 해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