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월 들어 주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187포인트(1.8%) 상승한 10,402.7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198.41로 18포인트(1.6%)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7포인트(0.4%) 오른 2089.88을 나타냈다.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았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은 기분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여부가 이번주 최대의 관심사다.


10월 전체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기업수익 증가율 둔화,인플레 압력 촉발로 이어질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피해에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통적인 '10월 약세,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비관이 정점에 달한 만큼 조만간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더레이티이드 투신운용의 스티븐 오스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면서 "10월이 끝나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자신들이 기대하고 있는 산타클로스 랠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10월 고용동향 등 경제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지표와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연말 랠리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1월1일로 예정된 FOMC의 금리 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면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가운데에서는 10월 고용동향(4일)과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1일),3분기 비농업생산성 보고서(3일)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1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마지막 의회 증언이 될 것으로 보이는 3일의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경제전망 연설도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