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이어 아산신도시에서도 문화재 문제로 분양에 차질이 예상된다. 3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아산신도시 1차 배방지구(111만평)의 문화재 시굴 대상지 12곳 중 10곳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실시한 결과 4곳에서 발굴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 4곳은 전체 부지의 4%인 4만4000여평으로 공동주택용지 11개 블록 중 2개 블록,상업용지 2개 블록 중 1개 블록이 해당된다. 가구 수로는 아파트 5300여가구 중 700가구,주상복합 2200가구 중 1400가구에 이른다. 이번 문화재 발굴 결정으로 이들 지역 분양 일정은 당초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상복합은 구체적 분양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특히 시굴 대상지 중 2곳은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공동주택 용지 4개 블록(3000여가구)이 여기에 해당돼 분양 일정도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주공이 12월 아산신도시에서 최초 분양할 예정이던 공공분양아파트 1102가구도 여기에 속해 있어 분양이 연기됐다. 현재까지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분양이 확실한 가구는 전체의 30%인 1600가구에 불과하다. 앞서 판교신도시에서도 사업구역 내 일부 지역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