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사이트 이탈고객 잡아라"..온라인음악 '판촉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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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음악 시장에서 고객 잡기 경쟁이 불붙었다.
국내 최대 무료 음악 사이트 벅스가 최근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한데다 최대 음악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가 법원으로부터 서비스 중지 판정을 받아 무료 서비스가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뮤직시티는 지난 24일 '뮤즈포토' 거리 이벤트를 시작했다.
뮤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어 뮤즈 사이트에 올리면 매일 우수작을 선정해 사이트 1개월 체험권을 준다.
또 월 3000원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하면 파스쿠치에서 커피음료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멜론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잡아라 프라하 여행'이란 이벤트를 벌인다.
멜론 고객과 SK텔레콤 MP3폰 고객에게 1개월간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고 추첨을 통해 프라하 여행,MP3플레이어,DMB폰 등의 경품을 나눠준다.
맥스MP3는 훼미리마트에서 삼각김밥을 사먹는 고객들에게 MP3파일을 무료로 내려받게 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한 벅스는 고객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 달에 3000원만 내면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영화·만화·운세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플러스존'을 선보였고 MP3 다운로드 이용권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뮤직시티 관계자는 30일 "무료 사이트 이탈 고객을 잡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며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이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