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자투리땅 2만3000여평이 12월부터 단계적으로 푸른 녹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0일 "시민 공모와 자치구별 조사를 통해 찾아낸 자투리땅 943곳,7만7432㎡(2만3423평)를 12월부터 자치구별로 푸른 나무가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올 들어 시작한 '자투리땅 녹화(綠化)사업'은 토지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보도 등 공공용지 유휴 공간에 나무를 심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적은 비용으로 푸른 공간을 가꾸는 것이다. 시는 12월에 올해 예산 13억원을 들여 일부 사업 대상지를 먼저 녹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투리땅을 녹지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면적이 넓거나 다수의 사업 대상지를 찾아낸 우수 제안자 25명에게 도서상품권 등을 시상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