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5년간 1000억 더 지원 .. 외국인 교수.영어강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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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니컬러스 케이지나 인텔 창업자인 고든 무어 등 세계적 유명 인사들의 강연 기회도 만들 것입니다."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KAIST가 기술자보다 '기술의 혁신적 사용자'를 길러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다. 기술 마인드를 가진 학생들이 예술이나 의학 법학 등 사회 어느 분야에서든 돈을 벌 기회를 갖도록 이공계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러플린 총장은 이를 위해 당장 굿 머니(재량껏 쓸 수 있는 돈)가 필요하다고 정부측에 줄곧 요구해 왔으며,정부는 이 요구를 받아들였다.
정부는 KAIST를 MIT에 버금가는 혁신형 이공계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200억원씩 5년간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AIST는 우선 이 자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들을 유치하고 외국인 교수를 전체 교수의 15%까지 늘리며 우수한 교수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영년직 교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강의를 영어로 하는 교수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영어 방송국도 만들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