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26 재선거' 패배로 인한 열린우리당 지도부 사퇴와 관련,"어려운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야 하며 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9일 당·정·청 고위급 만찬과 30일 기자간담회를 잇달아 갖고 "당은 그전부터 알아서 하고 있어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개입할 수도 없다"며 여당의 자율적인 판단과 방향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내각에 포진한 여당 내 '차기 주자'들의 당 복귀 논란과 관련,"이해찬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며 김근태 보건복지·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분리 인사 방침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가 여러가지로 국정 현안을 잘 추슬러주고 조율을 잘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다른 장관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내각에 온 경우 전당대회와 관련한 결정은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