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A씨는 휴대폰 벨소리를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의 특정부분을 잘라서 직접 만든다. 예전에는 노래의 클라이맥스 부분 등 이미 제작된 벨소리를 사서 내려받았지만 지금은 원하는 노래 소절을 택해 벨소리로 만든다. SK텔레콤의 멜론 커팅벨 서비스가 나와 벨소리를 직접 만드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멜론 커팅벨 서비스는 원하는 곡의 원하는 구간을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라이브벨의 고음질로 최대 60초짜리 벨소리를 만들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벨소리 만들기는 물론 내 폰 꾸미기와 벨소리 선물하기까지 가능하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800원이다. 멜론 커팅벨은 벨소리로 제작돼 있지 않은 곡도 멜론 사이트에서 직접 커팅해 벨소리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이 있지만 벨소리로는 제작되지 않아 아쉬웠던 휴대폰 이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3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멜론사이트(melon.com) 또는 멜론플레이어에서 곡명 옆에 붙은 휴대폰 아이콘을 클릭해야 한다. 그 다음 원하는 구간을 선택한 뒤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한다. 마지막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은 음악을 휴대폰 안으로 다운로드 받아 벨소리를 설정하면 된다. SK텔레콤의 라이브벨을 지원하는 모든 휴대폰을 갖고 있는 가입자는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