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이 세계 처음으로 나온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가로보기 비주얼폰'(모델명 SCH-V700)을 1일부터 전국 2600여개 대리점에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휴대폰은 200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가 내장돼 있고 256MB의 외장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어 최대 2시간 길이의 영화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나 MP3 파일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유료 콘텐츠 사이트 '씨즐(www.cizle.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TV-아웃' 기능도 갖추고 있어 휴대폰을 TV에 연결하면 내려받은 영화 파일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SK텔레콤은 11월 초순께 팬택앤큐리텔의 'PT-S130' 휴대폰에 PMP 기능을 탑재,50만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PMP폰 출시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폰 시대가 본격화됐다"며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