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금융타운인 푸둥(浦東)에 뉴욕 맨해튼 지역보다 비싼 아파트가 등장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제일경제일보는 지난 30일 푸둥의 핵심 금융타운인 루자주웨이 지역에 들어설 탕천이핀 아파트 분양가격이 ㎡당 8만∼14만위안(1위안=약130원)에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기준으로 볼 때 평당 3400만원에서 최고 6000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신문은 "환율을 감안할 때 현재 맨해튼의 고급아파트 가격은 ㎡당 약 6만4000위안 선에 그치고 있다"며 "푸둥의 고급아파트 가격이 맨해튼 아파트를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분양을 앞둔 푸둥 금융가의 성다진판 아파트 역시 분양가를 6만위안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의 차이푸하이징 아파트는 지난 9월 ㎡당 4만1000위안에 분양되는 등 푸둥에 고가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였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