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간접투자 활성화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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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자산운용시장의 높은 성장전망에 맞춰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 간접투자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자산운용업 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저금리 기조,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따라 펀드 규모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특히 올 연말 총 펀드 규모가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발맞춰 간접투자시장 활성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난해말 GDP대비 펀드규모는 24%로 미국(69.5%)과 캐나다(42.2%)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 형태별로 살펴보면 10월 20일 현재 단기펀드인 MMF가 34.8%를, 채권형 펀드가 27.1%를 차지하는 반면 주식형 펀드는 9.9%에 불과해 미국과 일본의 주식형 펀드의 비중 55.2%, 78.9%와 대비를 이뤘습니다.
한은은 “펀드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장기 주식형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세제혜택 등 적절한 유인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펀드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9월말 현재 개인투자자 비중은 34.5%로 미국과 일본의 53%, 71%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한은은 이에 대해 “펀드자금이 기관여유자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펀드운용의 단기화와 함께 향후 금리변동시 대규모의 자금이동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운용보수율이 낮은 MMF와 채권형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운용보수도 은행.증권사 판매보수의 1/3~1/5 수준에 불과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의 펀드판매를 허용하고 펀드운용관련 규제를 완화해 자산운용사의 수익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