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 직장인의 세태를 반영,현대백화점이 1일부터 '꽃미남 출장강좌'에 나선다. 기업체 밀집 지역인 무역센터점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100명 이상의 수강 희망자와 강의 장소만 있으면 기업 단위 혹은 빌딩별로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겨울철 피부관리법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각종 샘플도 공짜로 나눠줄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13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성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02-3467-6513)로 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성고객을 위해 어떤 내용의 출장강좌를 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317명의 응답자 중 65%가 피부관리 몸매관리 패션스타일 등 '꽃미남'을 만들어 달라는 희망이 가장 많았던 반면 항상 1위로 나왔던 '재테크'는 23%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남성 전용 출장강좌 수를 늘리고 화장품 사용법이나 피부관리법 외에 남성고객이 요청할 경우 패션코디법이나 테이블 매너 등도 강좌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