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發 호재로 주가 닷새만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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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17.39포인트(1.5%) 오른 1158.11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587.46으로 6.54포인트(1.1%)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3분기 GDP 성장률 호전으로 美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보였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한 때 1160선을 넘보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9억원과 54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12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매물을 받아냈다.프로그램은 1248억원 순매수.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3.1%)과 기계,운수장비,은행,보험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1.1% 올라 55만원대를 회복했고 국민은행과 POSCO,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KT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반면 한국전력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SK가 3% 올랐고 기아차도 중국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아 사흘 만에 반등했다.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 INI 스틸이 강세를 보였다.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 평가가 쏟아진 외환은행도 5.5%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대한제강은 10.9% 밀려나며 첫 거래를 마쳤고 STS 시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대양금속(12.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동서,LG마이크론 등의 주식값이 떨어진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테렐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휴맥스 등은 상승했다.
내년 성장 기대감으로 CJ인터넷의 주식값이 4% 오른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 등 인터넷 게임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개그 매니지먼트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차별화된 컨텐츠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에스엠도 소폭 상승했다.
에스티아이는 저평가된 배당주라는 호평에 힘입어 급등했다.반면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엔터기술은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23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575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265개를 웃돌았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4분기부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추격 매도 자제와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을 이용해 연말 및 내년을 대비한 업종 대표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대신증권 역시 11월 증시가 초반 기간 조정을 거치다 후반부터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 이익 증가율이 높고 최근 가격 하락으로 메리트가 높아진 IT 업종 및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