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반년만에 순매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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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10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4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2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 중이다.
9월 7920억원 순매도에서 이달에는 2조648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팔자'의 강도가 대폭 세졌다.
외국인에 맞서 장을 떠받쳐 왔던 기관도 이달에는 5327억원 순매수에 그쳐 9월(1조4717억원 순매수)에 비해 완연하게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나 기관에 비해 움직임이 한 박자 느린 투자 성향 때문에 개인들이 주가 하락기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개인의 매매 패턴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뒤처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10월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자 개인들이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