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계 발전을 주도하는 강력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핵심기술은 경쟁사보다 최소한 6개월 또는 1년 앞서 확보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 표준을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기술과 제품,시장의 3대 리더십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며 "시장의 추격자(follower)로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후발자의 추격으로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고객의 숨은 니즈를 남보다 앞서 발굴하고,누구나 갖고 싶은 디자인을 통해 제품혁신을 선도하자"며 "이 같은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그는 특히 무형자산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파워,디자인,프로세스 등의 소프트 경쟁력은 어느 특정 부서만의 노력으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전체 최적화를 위해 강력한 내부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