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대용량 프리미엄 드럼세탁기가 브라질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브라질에 첫 선을 보인 10·11·12㎏급 대용량 '트롬'세탁기가 다른 제품보다 세 배 이상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1500대가 팔린데 이어 매달 1000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질은 수입 가전제품에 관세 20%,유통세 20% 등 40%의 높은 세율이 부과되기 때문에 외국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시장 중 하나다. LG전자는 이 같은 점을 감안,대용량 고가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6월부터 10㎏ 이상 대용량 '트롬'세탁기를 현지 경쟁업체의 제품값보다 3배 비싼 5500헤알(약 2200달러)에 판매한 것.이 결과 LG전자의 트롬 판매량은 6∼8월 1500대,9월 1000대를 돌파했으며 10월에도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