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속하는 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3개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회사들의 약진과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상대적인 부진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3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 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SK㈜ 한국전력 하이닉스 SK텔레콤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외환은행 LG카드 KT 등 13개다. 국민은행 외환은행 LG카드는 새로 '1조원 클럽' 가입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반면 LG필립스LCD LG전자 하나은행은 지난해 '1조원 클럽'에 속했으나 올해는 탈락이 예상된다. '1조원 클럽' 내에서도 금융회사들의 순이익 증가 규모가 두드러졌으나 IT기업들의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5조76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연간으로 7조3905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작년의 10조7867억원에는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