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8개 증권사 중 10개사만이 12월1일부터 퇴직연금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퇴직연금이 본격화되는 2006년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은 1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3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상당수의 국내 중소형 증권사는 퇴직연금 업무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시장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퇴직연금시장이 성숙될수록 대형 금융회사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 증권사들은 전산시스템 구축 등 초기 비용이 드는 반면 수익성이 불투명해 퇴직연금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는 12월1일에 업무를 시작하는 증권사는 삼성 동양종금 현대 우리투자 굿모닝신한 CJ투자 한국투자 교보 대신 미래에셋 등 10개사로 집계됐다.


대한투자 신영 대우 등 3개사는 내년 상반기 중 퇴직연금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확정급여형(DB형),확정기여형(DC형),개인퇴직계좌(IRA) 등을 모두 취급할 예정이다.


특히 동양종합금융증권 대신증권 등은 주식형펀드나 주식 직접투자 등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