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수목적고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도 내 외국어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경쟁률이 올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개 외고가 지난 29일 내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613명 모집에 6816명이 응시,평균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3.5 대 1이었다. 용인의 외대부속외고가 140명 모집에 1599명이 응시,11.4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엔 9.6 대 1을 기록했다. 또 고양외고는 2.3 대 1(지난해 2.1 대 1),과천외고는 3.4 대 1(2.9 대 1)을 각각 나타냈다. 내년에 개교하는 김포외고(4.0 대 1),성남외고(4.2 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과학고의 경우 경기과학고가 100명 모집에 298명이 응시,지난해 1.8 대 1보다 높은 3.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