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1일 당을 과도적으로 이끌고나갈 11명의 임시 집행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재선거 완패 책임을 둘러싸고 '친노(親盧)파'와 '반노(反盧)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임시 지도체제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반노파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하고 나섰고,친노파는 "탈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을 나가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논란, 내각 인적쇄신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고강도 쇄신책을 요구했다.◆국정운영 방향 밝힐 듯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하반기 정책과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을 공개한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한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당초 이달 말 기자회견 혹은 국민과의 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이달 중순까지는 미국 대선 및 남미 순방 등 외교 관련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서다. 하지만 참모진이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준비해 오던 상황이었고, 이왕이면 순방 전에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향후 정국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씨 관련 의혹에 대한 설명과 사과, 김 여사의 향후 활동 범위, 인적쇄신 여부 등이 다수 국민의 눈높이에 맞으면 지지율 하락세가 반등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4일 주장했다.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KBS에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공식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코발렌코 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국영방송에 출연했을 때는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곧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지난달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며칠 내로 교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군이 공격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교전이 시작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 추이나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토대로 ‘단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계별 대응 조치의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지원하고 있는 군수물자를 넘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 지원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한편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한-EU 전략대화’를 열고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북한이 파병을 통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김종우 기자&n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한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음 사태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에서 제기된 쇄신 요구 수용 여부에 관한 입장도 내놓을 전망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