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3홀.APEC 취재를 위한 미디어센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규모가 2670평인 매머드 미디어센터다.


공동 기사작성실과 브리핑룸,언론사별 부스가 설치된 데 이어 인터넷선 등 선로작업과 방송사들이 사용하는 조명 등이 속속 설치되면서 취재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미디어센터는 4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설 최종 점검과 리허설에 들어가 APEC 시작 하루 전인 11일 개관식을 가진 뒤 2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APEC행사에는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30개사,해외 39개사 등 69개 언론사들이 130개 부스를 신청,취재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신문사는 한국경제를 비롯 국내 18개,해외 14개사 등 32개사며 방송사는 국내 12개사,해외 25개사 등 37개사가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AP통신과 일본의 NHK,중국의 신화통신 등 외국의 유명 언론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APEC본부에 취재카드를 신청한 언론사 관계자들은 내신 2142명,외신 955명 등 3097명에 이른다.


부산의 APEC준비단은 외국 언론사들에게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의 우수성은 물론 부산의 항만 조선 기계산업과 영화 산업 등의 특성을 알릴 계획이다.


APEC준비단 관계자는 "이번 취재진은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때보다 많아 취재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미디어센터를 통해 집중적으로 한국을 알려 경제적 효과를 올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