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 글로벌 CEO 1000여명 한자리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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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이베이 사장,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마틴 설리번 AIG 사장….'
세계 유수 기업의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부산으로 몰려온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부대행사로 열리는 APEC 투자환경설명회와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약 1000명의 글로벌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눈여겨 볼 CEO는 누구
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APEC 투자환경 설명회'와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이다.
우선 투자환경설명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와 기업인 국제기구대표 등 모두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마켓플레이스업체인 이베이의 맥 휘트먼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DMA 원천 기술을 보유한 퀄컴의 폴 제이콥스 사장도 관심 인물.한국이 세계 최초로 CDMA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서는 등 CDMA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 CEO 및 정부 관계자와의 공식 및 비공식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그룹 윌리엄 로즈 수석 부회장을 비롯 세계적인 제약회사 머크의 데이비드 앤티스 아시아지역 회장,도널도 존스턴 OECD 사무총장,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등도 참석한다.
노무현 대통령 등 12개국 정상과 국내외 거물급 CEO가 참석하는 'APEC CEO 서밋'도 700여명이 참가,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APEC CEO 서밋'은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모여 역내 경제 현안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현안에 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역내 최대의 기업인 포럼.올해는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주제로 10개 정상세션과 7개의 토론세션으로 나눠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에서 심화하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거물급 CEO로는 러시아 석유재벌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을 비롯 마틴 설리번 AIG 사장,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프랭크 애펠 도이치포스트월드넷 CEO,푸청위 중국석유공사(CNOOC) 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인 누가 참석하나
국내 기업인들도 'APEC CEO 서밋'에 총출동한다.
'APEC CEO 서밋 2005' 의장을 맡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구자홍 LS그룹 회장,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 오너경영인은 물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스타급 CEO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들 기업인은 해외 기업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기업의 현안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PEC CEO 서밋 2005' 사무국장인 장국현 전경련 상무는 "민간외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APEC 서밋 행사에 참여하는 정상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의 면면을 보면 모두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를 지녔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