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이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하지만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국민은행이 1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제로(0%)'를 기록했다. 전국 집값 오름세가 멈춘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강동구 0.8%,용산구가 0.2% 떨어진 반면 강북구는 1%,양천·은평구 0.6%,관악구는 0.5%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로는 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수정구(0.7%)와 안양 동안구(0.6%)가 비교적 많이 오른 반면 화성(-1.4%) 과천(-1.3%)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산(-0.3%) 대전(-0.8%) 경기(-0.2%) 충남(-0.2%) 등은 집값이 떨어졌고 대구(0.4%) 울산(0.3%) 강원(0.2%) 충북(0.4%) 전북(0.5%) 경북(0.5%) 등은 올랐다. 하지만 전셋값은 전월 대비 0.7% 뛰어 9월(0.8%)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평균 0.7% 오른 가운데 서초구(2.2%) 송파구(2.1%) 광진구(1.8%) 강북구(1.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