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교원평가제 시범실시를 이달 안으로 강행키로 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74.7%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원단체와의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는 네티즌은 25.3%에 불과했다.


찬성측 네티즌들은 대체로 "몇몇 학교에서 서둘러 실시해 본 후 문제점이 생기면 보완하면 된다"는 주장을 폈다.


아이디 '쭈루'는 "언제 한번이라도 학교 선생님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본 적이 있느냐"며 "교원단체의 반발은 '제 밥그릇 지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hhddhan'도 "교사들은 말 끝마다 '처우개선 처우개선'하는데 그 전제조건으로 교원평가제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고,'monkeyhead'는 "교원단체와 협의하면 세월만 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강행처리할 경우의 혼란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gywjd1024'는 "이해찬 총리는 교육부 장관 때 교원의 정년단축을 강행했다가 '교사 파동'이 일어났던 것을 잊었느냐"며 "이번에도 여론을 등에 업고 밀어붙였다가는 큰 코 다친다"고 강조했다.


'만근형님'도 "교총·전교조·한교조 3단체가 모처럼 힘을 합쳐 궐기대회를 열며 '세(勢)'를 과시하고 있다"며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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