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파행운영되고 있는 레이크사이드골프장(대표 윤대일)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레이크사이드골프장측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시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신고서를 내고 이날 자로 70여명의 노조원들이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는 식음료·프런트·예약 부문을 폐쇄했다.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식음료·프런트·예약 담당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을 해왔다. 골프장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함으로써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노사 간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노조원들의 파업에 사측의 직장폐쇄까지 겹쳐 노사 간 감정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양측이 대화를 통한 타협안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골프장 파행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는 동코스에서 익성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으나 클럽하우스 식당이 영업을 하지 않아 선수나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