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단숨에 118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84포인트(2.6%) 오른 1188.95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594.82로 7.36포인트(1.2%)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美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외국인이 오랜만에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4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억원과 182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01억원 순매수.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은행과 증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56만원대를 회복했고 POSCO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KT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올랐다.다만 한국전력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국민은행이 장 중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이 밖에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폭 확대에 일조했다. LCD 부품 업계가 내년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아 금호전기가 6.6% 급등했다.역동적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 두산중공업이 강세를 보였고 INI 스틸도 마진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정의선 사장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기아차가 6.1%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반면 GS홈쇼핑LG마이크론은 하락했고 휴맥스는 보합. 4분기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유아이디가 상한가의 기쁨을 맛보았다.3분기 실적을 발표한 휘닉스피디이가 힘차게 도약했고 전송망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힌 코위버도 3.5% 올랐다.BNP파리바증궈에서 온라인 음악시장 수혜주로 지목한 만인에미디어는 연속 상한가를 즐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35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 214개를 훌쩍 뛰어넘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516개 종목이 상승했고 32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