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김치 전쟁' … "한국산에 기생충알" - "수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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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이 수출하지도 않은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며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양국 간 김치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달 31일 밤 한국산 김치 고추장 양념장 등 7개사 10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을 발견했다며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고 이 사실을 주중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지방 검역기관에는 이미 수입된 해당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양념장을 폐기토록 지시하고 소비자들에겐 구매할 때 신중하라고 당부했다.
수입 금지 조치를 당한 제품은 두산의 종가집을 비롯 동원식품 CJ 풀무원 등 5개사 김치 7종과 대상의 청정원 고추장과 불고기양념장,해찬들의 태양초 고추장 등 국내 유명 대기업 제품이다.
수입 금지를 당한 회사들은 "중국에 김치를 수출하지도 않는데 어떤 샘플을 검사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발생한 중국산 김치 기생충 알 파동에 대한 보복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