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해외 자원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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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광구 탐사에 이어 최근 카자흐스탄 석유광구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자원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일 SK㈜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31개 육상광구 국제입찰에서 4개 광구에 응찰했다.
SK㈜ 관계자는 "50%이상의 지분을 갖고 외국회사와 합작으로 참여했다"며 "입찰에 성공하면 단독으로 광구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광구입찰에는 유망지역이 많이 나왔다"며 "이르면 다음 달 중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중국의 CNPC(국영석유천연가스공사)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SK㈜는 앞서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주 이베리아 노스 육상광구 탐사에 착수했다.
이 광구는 SK㈜가 11년 만에 해외에서 단독 운영권을 확보한 곳으로 이달 중순 또는 내달께 석유나 가스의 매장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SK㈜는 올 들어 페루 브라질 등 남미와 동남아,카스피해 연안의 중앙아시아 지역을 핵심자원 개발지역으로 선정하고 집중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페루 카미시아 가스전 개발을 위해 리마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올초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지사를 개설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지분투자 위주의 안전한 투자를 해왔으나 세계적인 석유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석유개발이 필요하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라 향후 해외 광구 운영권 획득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현재 12개국 20개 광구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민간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석유자원 개발을 통해 4억배럴의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