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서 전산 시스템 장애로 8년 만에 대규모 매매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1일 오전 도쿄 증권거래소에 이어 후쿠오카와 삿포로 증권거래소도 시스템 장애로 인해 주식 전 종목과 전환사채 매매가 정지됐다. 도쿄 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대규모로 주식매매가 정지된 것은 지난 97년 8월1일 오전 중에 거래가 정지된 이후 8년3개월 만의 일이다. 도쿄 증권거래소측은 "시스템 장애는 거래소 서버와 증권사 주문정보와의 중개 오류 때문"이라며 "매매 정지 종목은 주식 2401개 종목과 전환사채 119개 종목 등 총 2520개 종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래소측이 시스템을 복구,오후 1시30분부터는 모든 증시가 정상 운영됐다. 한편 이날 도쿄 증시는 오전 시스템 장애에 따른 거래 정지 사태에도 불구,1.9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