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굴뚝산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 들어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지난달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257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4%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이 25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며 9월 245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산자부는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1040∼1050원대를 유지,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선박(45.5%),일반기계(27.9%),석유화학(17.2%),철강(12.8%) 등의 수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12.1%)도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