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전환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주가가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1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오랜만에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는 30.84포인트 오른 1188.9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그동안 매물 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전환에 힘입었다. 외국인은 지난 7월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대인 25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에 따라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차익 매물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 연출됐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우량 대형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이 1500억원 넘게 매수한 은행주는 업종지수가 8.4%나 급등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